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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힘(86)] “산불감시, 농작물 도난방지 위한 ‘공유드론플랫폼’ 연말 선보입니다”

2024.08.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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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온 김응욱 대표, “남들이 안 하는 분야에서 새먹거리 발굴하는게 CEO”

-자체 기술 활용해 특정지역에 드론 상시배치

-승하강식 아트폴, 첨단 드론스테이션 등 신기술 활용

-무인충전시스템도 갖춰···드론 활용시간 늘려

-“산불감시, 인파 밀집도 파악 등 다양한 분야 활용가능”

-특정지역 촬영요청시 원격으로 작업수행해 원하는 곳으로 영상송출

-유튜브에 올려 여러 기관이 정보공유도 가능

-공고·공대 나와 평생 새로운 제품개발에 몰두

-CES혁신상, 발명특허대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수상도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드론 관련 서비스기업 이스온의 김응욱 대표(64)는 삼복더위에도 새로운 제품 개발에 여념이 없다.  

명함에 ‘상상리더’라고 새기고 다니는 그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은 남들이 안 하는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철학으로 늘 새로운 사업을 고민한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금년말을 목표로 ‘공유드론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는 산불감시, 인파 밀집도 파악, 

건설현장 안전관리, 농작물 도난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처음 소개되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드론의 용도는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촬영용, 물류용(운반용), 군사용이다. 이중 이스온의 주된 사업분야는 촬영용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다.

김 대표는 “원래 드론은 갖고 다니면서 촬영 등 원하는 용도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배터리 용량 때문에 오래 작업할 수 없고,

 목적지로 이동해서 촬영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유드론 플랫폼은 이런 한계를 뛰어넘는 개념이다. 예컨대 국립공원 주요 지점에 ‘승하강식 아트폴(Artpole)’을 활용해 지상 10m쯤 되는 곳에 

‘무인충전 자율드론시스템’을 설치하고 여기에 드론을 배치한다.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것은 드론 비행의 안전성 향상과 드론의 훼손·도난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뒤 산림청이나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소방청 등에서 산불위험시기에 취약 시간대(예컨대 일출후 관리자 출근전, 혹은 관리자 퇴근후 일몰전까지 등)에 

특정지역의 촬영을 요청하면 운용전문가가 원격으로 드론을 통제해 이를 촬영한뒤 원하는 곳으로 영상을 보내는 방식이다.

 

유튜브에 올려 여러 기관이 정보를 공유토록 할 수도 있다. 예컨대 대형산불의 경우 소방청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산림청 경찰청 등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기차역처럼 여러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점에서 플랫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건 그동안 각종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제품을 개발해온게 원동력이 됐다. 이스온은 드론 및 폐쇄회로TV(CCTV) 영상 관련 서비스업체다. 

대표적인 사업분야나 개발중인 분야는 △승하강식 ‘아트폴’ △첨단 드론스테이션(무인충전 자율드론시스템) △레일로봇(감시로봇, 자동화재진압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터널 관리시스템 등이다.

 

 

이중 승하강식 아트폴은 10~30m 높이에 설치하는 CCTV용 폴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고 지상에서 이를 설치하거니 수리한 뒤

 엘리베이터 원리를 이용해 높은 곳으로 올려 보낸다. 고소 작업의 위험성을 없앤 제품이다.

 

‘드론 격납고 역할을 하는 첨단 드론스테이션’은 안전을 고려해 지상 10~20m 상공에 설치하는 드론 격납고다. ‘무인충전은 물론이고 

자율드론시스템과 연계해 비가시권 자동·자율 비행을 돕는다. 

 

터널내 자동화재진압시스템인 스마트 터널 관리시스템은 모노레일을 타고 움직이는 이동형 감시로봇으로 화재를 감지한 뒤 소화기를 갖춘 

소화로봇이 레일을 타고 출동해 발화점에 소화액을 조준 분사하는 장치다. 터널내 화재는 순식간에 번지는 연기 때문에 화재진압이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장치다.

 

이중 특히 ‘무인충전 자율드론시스템’은 미국 CES(소비자가전전시회) 혁신상,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런 기술을 종합해서 개발중인 게 바로 ‘공유드론 플랫폼’이다.

 

김 대표가 이처럼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은 공고와 공대를 나와 평생 새로운 제품을 연구해온 경험을 축적한데 따른 것이다. 

그는 “통신회사가 기지국을 전국에 설치해 서비스하는 것처럼 적정한 수의 드론스테이션을 전국에 설치해 드론촬영을 필요로 하는 사람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며 “이런 공유드론플랫폼을 활용하면 산불감시는 물론 논두렁을 태우는 사람 발견시 드론에서 즉각 경고방송을 하는 등 

효율적으로 산불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인파 밀집도 파악, 건설현장 안전관리, 유해조수관리, 농작물 도난방지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일종의 국가기간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좀더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필립 중견·중소기업전문기자  salzburg77@ok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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